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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음식이다. 

이제 학교에 가기 시작하면서 점심은 학교에서 먹지만 아침과 저녁은 항상 걱정이다. 예전 

이릴적 어머니가 '오늘은 또 뭘 해먹을까?' 라고 하셨던게 이제 이해가 된다.

와이프는 요리를 못하지는 않지만 자연주의적 성향이 뚜렸하다. 간은 세지 않게 유기농을

위주로 식단을 꾸민다.

어릴적부터 어머니의 강한 간에 길들여져 있는 나의 입맛에는 싱겁게 느껴졌다. 그래서 회사에

다닐적에도 간간히 내가 반찬을 하고 요리를 가끔 하고는 했다.


그리고 육아휴직 후, 일하느라 힘든 와이프에게 집안일을 하라고 할 순 없으니 음식하는 것은 

오로지 나의 차지가 되었다. 그렇다고 와이프가 집안일을 다 손 놓은건 아니다. 



오늘 저녁 식단이다. 소고기 무국, 제육볶음, 무생채, 오이무침, 깍두기, 깻잎 김치


여기에 있는 반찬은 내가 직접 만든 반참이다. 와이프 영향을 받아 나도 간을 점점 약하게 하고

있다. 와이프는 너무너무 맛있다며 항상 칭찬 일색이다. 아이들도 맛있다고 하는 것을 보니

먹을 수 없는 정도는 아닌가 보다.


'아~ 오늘은 또 뭘 해먹지?'


이런 고민을 내가 해볼줄이야~


육아휴직을 통해 정말 많을 것들을 경험해본다. 대한민국에 이런 걱정하는 남자들 별로 없을

거다.


예전에 어머니가 곰국을 왜 그렇게 많이 만드셨는지, 반찬을 한 번에 왜 그렇게 많이 하셨는지,

완전 공감이 된다.


반찬투정하는 남자들이여 일주일만 집밥 직접해서 먹어보시라~

반찬투정 하는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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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애들은 초4 딸래미와 초2 아들래미이다.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학년별로 등교를 하고 나머지는 원격수업을 진행
하고 있었는데 이번주 수요일까지는 두 녀석 다
원격 수업 스케쥴이다.

애들이 둘다 집에 있으니 삼시세끼 밥을 대령해
야하고 집은 엉망이고 나는 멘붕이고...

일하기 시작해서 출근하고 있는 와이프가 부러울
지경이다.

내새끼들이지만 하루종일 데리고 있으면서 공부
시키고 밥먹이고 케어하는건 빡시다.

그래도 내가 또 언제 애들이랑 이렇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지금이 참 소중한 시간이다.

애들이 크고나서 아빠와 함께한 1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기억할까?

이렇게 생각해보면 지금 순간순간 최선을 다 해야
하는데 나는 그러고 있는걸까?

아직 반성이 많이 필요한 아빠구나 싶다.

운동도 해서 살도 빼야하고 이번달말 기사시험
준비도 해야하고 내년 시험준비도 해야하고
공부하고자 했던 공부도 해야하고 올레길도
걸어야하는데 지금 하고 있는게 하나도 없다.

이게 애들 케어하느라 바빠서 그렇다는 핑계로
지금 내가 뭉게고 있는 일들인데 정말 내가 이
일들을 할 시간과 여유가 없는걸까?

그나마 운동은 틈틈히 하고 있는데 강도를 높여야
할듯~

어제 태풍이 지나가고 태화강변 산책을 갔는데
하늘이 정말 깨끗한 느낌이였다.


내 삶도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지금 태풍같은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잘 대비하고
잘 해쳐나가면 청명한 내일이 있을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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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을 시작한지도 벌써 두달이 지났다.
정확히 얘기하면 6월 말부터 휴가를 소진한 기간을
빼면 한 달 조금더 지나고 있다.

코로나 덕분에 애들 케어 하느라 애초에 생각했던
일들을 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아이들과 일상을
공유하는 일반적인 아빠들이 하기 힘든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것으로 만족 중이다.

오늘은 육아휴직급여에 대해 포스팅해보고자 한다.

육아휴직급여 관련하여 신청 대상이라던지 하는
일반적인 정보들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나 여러
블로그에서 다루고 있으니 나는 육아휴직급여
신청을 모바일로 하는 법에 대해 쓸려고 한다.

육아휴직급여를 신청하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가
있는데 직접 방문해서 신청하는 방법, PC로 신청
하는 방법, 모바일로 신청하는 방법이다.

처음에 회사에 육아휴직을 신청할 때, 인사에서
신청방법에 대해서 확인을 했었다. 직접 방문하는
것과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것이 회사에서 서류
제출하는 법이 다른듯 하다.

내가 포스팅을 시작한 육아휴직일은 6월 29일
이지만 휴가 소진을 제외하고 실제 육아휴직
시작일은 7월 17일이다. 육아휴직급여는 육아휴직
후 1달 이후에 신청이 가능하다.

육아휴직 후 1달이 지나서 회사에서 먼저 신청서
접수가 들어가고 나면 급여 신청이 가능하다.

회사에서 시청서가 접수된 것을 확인하고 나서
고용노동부 어플에 접속한다.



로그인을 하고 모성보호를 선택하면 여러가지 선택
메뉴중 육아휴직급여를 선택한다.




첫번째 탭은 신청정보에 대해 작성하고 확인하는
과정이다.

확인서 신청일은 검색을 선택하고 들어가면 해당
신청일 정보가 나오고 해당 신청일을 선택하면
된다.

신청기간도 선택을 확인하고 들어가면 해당 신청일
기간이 뜨고 해당 기간을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급여를 지급 받을 계좌 정보를 기입한다.


그리고 육아휴직관련 여러 정보들을 확인하는 과정
이 나오는데 나는 이전에 와이프가 둘째에 대해서
육아휴직을 한 적이 있어 첫번째 항목만 예스이고
나머지는 다 아니오.

이곳에 대한 대답에 따라 급여 금액 등이 상이해
질 수 있으니 잘 확인하고 대답해야 한다.

그리고 처리센터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해당 센터가
선택이 된다.



그리고 두번째 탭은 증빙자료첨부

이곳에 육아휴직급여 확인서 및 통상임금 증빙자료
등을 첨부해야하는데 나같은 경우 회사 인사에서
필요한 서류를 다 사전 제출해 주어서 별도 자료
첨부는 없이 패스


마지막 세번째 탭은 각종 동의서 및 유의사항들

동의하고 저장하면 작성 완료


마지막으로 작성한 자료를 최종확인하면 끝

그리고 처음 메인 페이지에서 나의민원조회를
해보면 처리기한과 담당자까지 확인 가능하다.



처리기한을 보면 신청 후, 3주 이내에 처리되는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 지급은 8월 31일에 통장으로
들어왔으니깐 주말 포함 12일 정도 걸린 듯 하다.

아마 담당자의 업무 시간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을 수 있을것 같다.

육아휴직하면서 경제적으로 좀 걱정되었던 것도
사실인데 휴직급여까지 주다니 감사할 따름이다.

복직하면 고용보험료 열심히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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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절 연휴 진하해수욕장

연휴기간 긴 여행가기는 부담스럽고 가까운
진하해수욕장 가는걸로 정리

사람 많은거라는 걸 이미 알고 있으니 일찍
갔다 일찍 오기로 했다.

아침만 대충 준비해서 9시쯤 출발

진하해수욕장 도착하니 10시 좀 넘었던듯



날씨 좋고 바다도 좋고 걱정되는건 코로나뿐

해수욕장 입구에서 큐알코드로 신원확인 후,
파란색 손목띠를 착용하도록해 인원 통제중

샤워실과 파라솔은 무료로 사용가능한데 주차장과
가까운 쪽 파라솔은 이미 만석

반대쪽으로 가서 자리 하나 차지하고 짐 풀고
이제 놀자



점심은 싸간 음식에 편의점에서 컵라면 추가
해서 후루룩 먹고 또 놀자



오후되니 사람 엄청 많고 서핑하는 사람도
엄청 많고...

일찍 와서 점점 지쳐가는 우리는 4시쯤 이제
집에 가자

오늘 하루 잘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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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 9, 통영여행 2일차

아침에 일어나서 날씨를 보니 비는 그쳤지만
구름은 많은 날씨였다.



부지러한 사람들은 벌써 라운딩을 돌고 있었고
우리는 오늘 뭘 해볼까 고민하다 마나님께서
루지를 얘기했다.

나도 통영 온 김에 가보고 싶었지만 사람이 많을듯
하여 살짝 걱정이 되었지만 마스크 꼭꼭 쓰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서 가보기로 결정

아침 식사는 어제 먹었던 매운탕과 낙지젖갈, 그리고
편의점에서 산 볶음김치와 즉석밥으로 해결



통영루지가 10시부터 개장한다고 해서 9시 40분쯤
체크아웃 후, 통영루지로 출발

숙소인 동원리조트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루지가
있었다. 케이블카도 바로 옆에 있는듯 했다.



신규 트랙도 개장 했다고 하니 기대 만땅

처음엔 디스크가 있는 나는 타지 않고 와이프와
아이들만 타라고 했는데 고소공포증이 좀 있으신
와이프는 루지를 타러 올라가는 리프트를 보고
기겁하셔서 나도 함께 타는걸로...



입장권은 4인가족 2회권으로 발권
인터넷으로 예매하려 했으나 4인가족 2회권은
인터넷으로 예매가 불가하여 현장 발권했다.

금액이 싼건 아니지만 애들은 무진장 좋아한다.

발권하고 매표소 옆에 있는 헬멧을 각자 고르고
드디어 리프트 탑승



헬멧은 색깔별로 사이즈가 다르니 자기 머리
사이즈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 드디어 루지 탑승장



처음 탑승자와 기존 탑승자가 구분되어 있고
처음 탑승자는 기본 교육 후, 손등에 찍어주는
도장이 확인되어야 교육 없이 탑승이 가능하다.

간단한 교육 후, 드디어 탑승

핸들을 두손으로 잡고 있어야해서 루지 타는
사진이 없네~

어쨋든 두번타고 아쉬웠지만 루지는 마무리

탑승을 마치고 기념품 센터에 가면 본인 헬멧의
정보로 기념사진을 보고 프린트 할 수 있다.


 

사진 인화는 1장에 만원, 거기에 디지털 파일은
3천원 추가 필요하다.

루지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바깥에 있는 매점에서
팥빙수 한 그릇 먹고 점심식사는 루지장 근처의
성림이라는 생선구이집



반건조 생선구이 2인분, 전복물회, 한치물회
전반적으로 음식은 심심한 듯 하다. 생선구이도
간이 안되어 있고 직원분이 직접 가시도 발라
주신다.

맛에 대한 평가는 심심한 듯한 음식때문에
호불호가 니뉠듯 하다.

배부르게 먹고 나와서 이번 여름 물놀이를
한번도 못한 애들을 위해서 해수욕장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근처의 통영수륙해수욕장으로
갔는데 좁은 주차장에 엄청난 사람들에
발디딜틈 없는 백사장을 보고 유턴

차라리 거제도 쪽으로 가서 해수욕장 가보기로
하고 거제 사곡해수욕장으로 갔다.

해수욕장 입구에서 전가족 발열측정하고
주차 후, 입성

조그마한 해수욕장이라 흔한 매점 하나 없다.



오라가락 하는 날씨덕에 비도 좀 맞고
실컷 논 어린이들

갑자기 폭우가 내려 울산으로 철수 결정

집으로 가는길에 무지개도 보고



울산 도착

통영 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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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 9 통영여행 1일차

임기제 공무원으로 재직중인 와이프 덕분에
여름에 여러 지역의 숙소를 저렴햐 가격에 갈
수 있게 되었는데 여러 지역 중 우리는 통영으로
결정

'18년도에 통영을 방문했었는데 좋은 기억은
하나도 없고 덥고 짜증나는 일만 기억된다.

그래서 이번엔 잘 놀고 오자고 다짐했다.

10시반쯤 울산도서관으로 가서 빌린 책들을
반납하고 밥도 먹고 드디어 통영으로 출발

가는 도중에 김해금관가야휴게소도 들려서
군것질 좀 하고 다시 출발



거가대교를 넘어 거제도를 거쳐 통영 입성

강구안의 중앙시장근처 통제영 주차장에 주차
하고 강구안 근처의 충무김밥집에서 요기하기로
했다.



그리고 옆집에서 꿀방을 사고 근처 카페어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휴식후 중앙시장에서 저녁거리를 사서 숙소에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그래서 중앙시장으로 출발



중앙시장 활어시장에서 회를 사고 매운탕 거리와
젓갈을 득템했다. 회는 활어시장의 산청활어에서
구입했는데 주인 아저씨가 산청 출신이시라네.

손님이 오늘 별로 없다고 서비스로 전어도 주시고
'18년도에도 여기서 회를 샀는데 아저씨 인심이
너무 좋으시다.



먹을거리를 사서 숙소에 가는길에 충렬사가 있어
한 번 보고 가기로 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모신
사당이다.



차는 충렬사 근처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했다.
주차비는 공통 천원으로 저렴했다.



충렬사 입장료는 어른 천원, 어린이 오백원



맨 꼭대기의 사당과 전시관을 둘러보고 밖으러
나와서 충렬사 도로 건편에 있는 백석의 시비를
보러 갔다.



한눈에 반한 통영 아가씨를 보기 위해 무작정
통영으로 와서 충렬사 계단에서 통영 아가씨를
그리워하는 시를 쓴 백석. 잘 생겼다.

백석을 뒤로하고 숙소인 동원리조트로 출발



드디어 도착한 리조트 생각보다 사람은 별로
없는듯...

체크인을 하고 2층 편의점에서 필요한 것들 조금
사서 방으로...

복도는 깔끔하지만 뭔가 옛날 느낌과 냄새가 났다.



객실은 주니어 스위트

현관에 들어오자 마자 화장실이 있고 바로 거실
겸 주방이 있는데 거실이 좀 좁은 느끼이다.

방은 넓고 더블 베드가 2개 배치되어 있고
발코니가 무지 넓다. 고기 가져와서 구워 먹으면
좋겠다.

화장실은 샤워 부스 타입이고 어메니티도 다
비치 되어있다.



회와 매운탕 그리고 조개찜 그리고 편의점에서
구입한 햇반과 볶음 김치, 중앙시장표 낙지젖갈,
그리고 화룡점정의 소주~캬

정말 만족한 저녁 식사



밥 다 먹고 5층에 오락실이 있다길래 소화 시킬겸
출동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사용 중지네

오랜만에 콧바람 쐬서 난 만족 중인데 내일은
또 어디를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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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7시 반에서 8시 사이에 출근을 하면
아이들 아침밥을 챙기는 건 내 몫이다.

오늘 아침 메뉴는 어제 저녁에 반찬을 만들어 둔
오징어 볶음과 감자 볶음, 콩나물 국 그리고 미니
돈까스이다.

최근에 내가 음식을 만드는 것에 취미를 두면서
쉬는날 반찬을 하나씩 하곤 했는데 이제는 내일이
되었다.

힘들게 일하고 온 와이프한테 집안일까지 하게
할 순 없는일이지 않은가?

그래서 요즘은 밥하고 반찬 만드는 건 거의 내가
다하고 있다.

아침밥 먹고 8시 20분 쯤 학교에 데려다 주러
출발...



애들 학교 들어가는거 보고 나는 도서관이나
커피샵에 가서 공부하거나 책보고 학원가기전에
애들 얼굴 한번 보고 학원 후, 애들 픽업해서
집에 와서 저녁 준비하는 것이 내 일과이다.

근데 오늘은 회사 동기들과 저녁을 먹기로 해서
오랜만에 저녁에 밖으로 나왔다.

한달 정도 계속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에 익숙해
지다보니 저녁 시간에 혼자 밖에 나오것이 어색
할 지경이다.



동기들과 저녁을 먹고 커피삽가서 수다 떨다가
집에 10시가 넘어서 들어왔다.

오랜만의 바같 회동에 애들은 아빠 왜 이렇게
늦게 들어오냐고 난리난리

아빠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익숙해진 아이들의
귀여운 투정이다. 회사에 계속 다니면서 매일
술먹고 늦게 들어오고 했으면 들을수 없는
아이들의 투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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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첫째는 초등학교 4학년, 둘째는 초등학교
2학년이다.

학교 정규수업을 마치는 시간은 12시 10분에서
1시 10분 사이. 그런데 학원가는 시간은 2시이다.

정규수업을 마치고 방과 후, 활동이 없는 날은
고스란히 1시간에서 2시간이 남는다.

헌데 지금 우리집은 애들이 걸어서 다니기 불편한
거리에 있어서 등,하교할 때 내가 차로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고있는 중이다.

그래서 비는 시간이 있는 날에 비라도 오면 우리
애들은 갈곳이 없어진다.

그래서 오늘은 편의점에서 먹을 것들을 조금 사서
1시간 정도를 차에서 놀게 했다.



차에서 논다고 신난 녀석들

자꾸 이렇게 데리고 있다보니 시간이 조금만
비는날이면 아빠 어딧냐고 빨리 오라고 난리여서
나를 당황하게 하지만 아직은 그런 투정이
귀여운 내 새끼들이다.

육아 휴직이 아니였다면 함께 공유하기 힘들었을,
애들한테 이런 자투리 시간이 있다는 것도 몰랐을
것이기에 애들과 함께 있을 수 있는 지금 시간들이
순간순간 너무 소중하다.

애들이 자라고 나서 나와 함께한 이런 시간들도
추억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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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직을 결정하면서 가장 염려되었던 것은
경제적인 부분이였다.

멀쩡히 대기업 잘 다니다가 휴직을 하면서 수입이
끊어지는 것이니 왜 걱정이 안되었겠나?

우선 고정적인 지출을 살펴봤더니 아무것도
안하고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이 상당했다.

여기에 네가족 먹고 살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나의 경우에는 운좋게도 와이프가 임기제 공무원에
합격한 시기에 휴직이 결정되었다.

내가 휴직을 시작함과 동시에 와이프는 출근을
시작했다.

거기에 육아휴직 수당과 회사 다니면서 모아놓은
돈을 조금씩 나눠쓰면 월급만큼 되지는 않아도
먹고 사는걸 걱정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것이
만약 와이프가 일하러 가지 않았다면 나는 휴직은
꿈도 못 꾸었을 것이다. 당장 가족들 먹고 사는게
걸리는데 휴직은 무슨 휴직이냐! 그러면서 계속
회사 다니고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포인트 하나는 와이프의 의식

내가 회사를 그만 두겠다고 했을 때, 육아 휴직이
결정 되었을 때 와이프는 한결같이 내 편에서 내
입장에서 나를 이해해주고 믿어 주었다.

만약 와이프가 휴직은 무슨 휴직이냐 돈이나 계속
벌어오라고 그딴 소리 했으면...

아마도 계속 회사다니면서 마음이 점점 썩어들어가고
있지 않았을까?

그러고보면 내가 와이프 하나는 정말 잘 만난듯...

와이프한테 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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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터지고 나서 대구 아버지한테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와이프도 혼자 계시는 아버지가 신경이 많이 쓰였나
보다. 주말에 대구 아버지한테 가보자해서 토요일
아들 축구 수업이 끝나고 대구로 출발

오랜만에 떠나는 길이라 애들도 기대가 되었나보다.

대구에 도착해서는 배가 고파서 일단 중국음식을
시켜 먹었다.



마트에서 장보면서 산 술도 한잔하고...

요즘 내가 음식하는거에 재미를 들여서 아버지
드시라고 반찬도 해놨다.



두부 두리치기, 깻잎순 볶음, 꽈리고추 볶음...캬캬캬

일요일에는 일찍 일어나서 와이프랑 아버지랑 수성못
한 바퀴 돌고 와서 밥먹고 다시 범물동 방향으로 다시
한 바퀴 돌고 수성동아백화점가서 먹을거 좀 더 샀다.



애들은 할아버지 집 와서 계속 TV보고 탭으로
게임하고 신났다.

대구에서 점심먹고 다시 울산으로 돌아왔다.

다음에는 처갓집도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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