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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애들은 초4 딸래미와 초2 아들래미이다.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학년별로 등교를 하고 나머지는 원격수업을 진행
하고 있었는데 이번주 수요일까지는 두 녀석 다
원격 수업 스케쥴이다.

애들이 둘다 집에 있으니 삼시세끼 밥을 대령해
야하고 집은 엉망이고 나는 멘붕이고...

일하기 시작해서 출근하고 있는 와이프가 부러울
지경이다.

내새끼들이지만 하루종일 데리고 있으면서 공부
시키고 밥먹이고 케어하는건 빡시다.

그래도 내가 또 언제 애들이랑 이렇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지금이 참 소중한 시간이다.

애들이 크고나서 아빠와 함께한 1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기억할까?

이렇게 생각해보면 지금 순간순간 최선을 다 해야
하는데 나는 그러고 있는걸까?

아직 반성이 많이 필요한 아빠구나 싶다.

운동도 해서 살도 빼야하고 이번달말 기사시험
준비도 해야하고 내년 시험준비도 해야하고
공부하고자 했던 공부도 해야하고 올레길도
걸어야하는데 지금 하고 있는게 하나도 없다.

이게 애들 케어하느라 바빠서 그렇다는 핑계로
지금 내가 뭉게고 있는 일들인데 정말 내가 이
일들을 할 시간과 여유가 없는걸까?

그나마 운동은 틈틈히 하고 있는데 강도를 높여야
할듯~

어제 태풍이 지나가고 태화강변 산책을 갔는데
하늘이 정말 깨끗한 느낌이였다.


내 삶도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지금 태풍같은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잘 대비하고
잘 해쳐나가면 청명한 내일이 있을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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