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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괜찮아] #1. 프롤로그
늦었지만 괜찮아
2018. 8. 2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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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바쁘고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이다.
구매한지 1년도 안된 스마트폰은 벌써 구형이
되었고 불확실한 미래 탓에 공무원이 되고
싶어 하는 이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공시족이
되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http://naver.me/5HFC3F9B
사람들은 평균적인 또래 집단에 소속되지
못하면 불안감을 느낀다. 나 또한 그러했다.
요즘은 대학 재수가 대수롭지 않은 일이지만
내가 대학을 가던 90년대 후반만 해도 대수
로운 일이었다.
재수를 한다고 하면 요즘에도 사람들이
질색하는 명절 때 집안 어른들의 근황 여부
질문과 시험 점수까지 묻는 것도 모자라 가고
싶어 하는 대학에, 대한민국의 대학 학벌주의
까지 일장 연설을 몇 번씩 들어야 했다.
하지만 내가 군에 다녀와 삼수를 했던
2000년대 초, 중반만 해도 이러한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 있었다. 재수를 많이 어려워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와 다시 수능을 보면 더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을 거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에
아버지의 권유가 쇄기를 박았다.
사실 어린 시절 교육열에 불타는 어머니
덕분에 1~2년 정도 선행 학습을 하며
자랐으니 조금 빠른 인생이었다고 해도
무방할 듯하다.
하지만 대학 이후의 나의 삶은 지각
인생이었다.또래 친구들에 비해 늦었지만
스스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는 나의 삶을
소회해 보려 한다.
늦었지만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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