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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8/31) 허리가 아파 병원에 검진 예약이
있어 연차를 사용했다. 병원에 다녀오고 주말
에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 오랜만에 경주여행
을 결정했다.

경주는 회사 리조트가 예약이 가능해서 엄청
많이 온 곳이지만 아직 못가본 곳도 엄청 많은
관광지다.

그리하여 오후에 애들을 픽업해서 경주로 출발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는 동궁과월지, 구 안압지
이다. 야경이 워낙 이쁜곳이지만 사람 많고 차막
히는걸 워낙 싫어라하는 우리가족은 과감히
낮에 동궁과월지에 도착

역시 자주봐도 멋진곳이다.
사람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는가?
요즘 알쓸신잡 지난 방송을 계속 돌려보고
있는데 오늘 동궁과월지에서 본 정자의 처마
곡선을 보니 알쓸신잡에서 유현준 교수의 얘기
가 생각이 났다.

우리나라 한옥의 처마 곡선은 곡선의 미, 곡선
황금 비율 따위가 아니라 비에 젖은 기둥이
썩지 않도록 해에 말리기 위해 끝 부분이 들린
것이라는...

참 신선한 충격이였다. 우리가 그토록 찬사를
보내는 곡선의 미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결과
가 아니라 건물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생존을 위한 처절한 경험이였다.

야경을 보고 싶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 경주박물관으로 향했다.

경주박물관 역시 애들과 몇 번 왔었지만 애들이
조금씩 커감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른듯하여
또 다시 방문.

입구에 들어서면 박물관 우측에 가장 먼저
보이는 성덕대왕신종... 에밀레종으로 더욱
알려져있다.

오늘은 입구에서 유물 설명을 해주는 설명
장치를 대여하여 아이들에게 주었다.

박물관 내부 유물마다 고유번호가 부여되어
있고 설명장치에 해당 번호를 입력하면 설명이
나오는 신박한 장치이다.

덕분에 애들은 더욱 신나게 박물관 관람을 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요 금관...

멋있었다.

박물관 투어를 마치고 방문한 곳은 요즘 핫한
황리단길...

경주를 많이 왔었지만 한 번 가볼 생각도 안
했었던듯... 주말에 오면 엄청난 사람들이 있겠
지만 오늘은 금요일... 과감히 가보기로...

대릉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황리단길까지
도보로 이동

중간에 재미난 것도 많다.

운세를 뽑기하는 도깨비명당도 있고...

이것저것 구경하다 드디어 도착한 황리단길

평범한 시골길 같지만 세련미 뿜뿜하는 이색적
인 가게가 많다.

이때가 5시가 좀 넘은 시간이였는데 배고프다는
딸,아들의 성화에 요기만 하기로 하고 들어선
브런치까페...

소세시,베이컨 브런치와 맥주 한 잔...

이런 조합은 너무너무 좋다.

먹을것을 많이 싸온지라 아쉬움을 뒤로 하고
숙소로 출발...

오늘의 숙소는 경주 한화리조트

경주 한화리조트는 구관과 신관이 에톤과 담톤
이라는 이름으로 구분되어 있다. 얼마전 구관도
리모델링이 끝나고 깔끔하게 단장하였다.

오늘은 많이 걸어다녀 피곤하지만 오랜만에
알찬 여행을 했고 경주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는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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