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이야기
[육아휴직 이야기] 2020.07.24, D+25
다카바
2020. 7. 27. 20:57
728x90

와이프가 7시 반에서 8시 사이에 출근을 하면
아이들 아침밥을 챙기는 건 내 몫이다.
오늘 아침 메뉴는 어제 저녁에 반찬을 만들어 둔
오징어 볶음과 감자 볶음, 콩나물 국 그리고 미니
돈까스이다.
최근에 내가 음식을 만드는 것에 취미를 두면서
쉬는날 반찬을 하나씩 하곤 했는데 이제는 내일이
되었다.
힘들게 일하고 온 와이프한테 집안일까지 하게
할 순 없는일이지 않은가?
그래서 요즘은 밥하고 반찬 만드는 건 거의 내가
다하고 있다.
아침밥 먹고 8시 20분 쯤 학교에 데려다 주러
출발...

애들 학교 들어가는거 보고 나는 도서관이나
커피샵에 가서 공부하거나 책보고 학원가기전에
애들 얼굴 한번 보고 학원 후, 애들 픽업해서
집에 와서 저녁 준비하는 것이 내 일과이다.
근데 오늘은 회사 동기들과 저녁을 먹기로 해서
오랜만에 저녁에 밖으로 나왔다.
한달 정도 계속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에 익숙해
지다보니 저녁 시간에 혼자 밖에 나오것이 어색
할 지경이다.

동기들과 저녁을 먹고 커피삽가서 수다 떨다가
집에 10시가 넘어서 들어왔다.
오랜만의 바같 회동에 애들은 아빠 왜 이렇게
늦게 들어오냐고 난리난리
아빠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익숙해진 아이들의
귀여운 투정이다. 회사에 계속 다니면서 매일
술먹고 늦게 들어오고 했으면 들을수 없는
아이들의 투정이 아닐까?